“박 대통령 전승절 참석 충분히 이해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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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사진)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31일 오전(현지시간) 미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린 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북극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 장관은 케리 장관과의 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항일 승전 70주년 기념 행사 참석 배경 등을 설명했고 케리 장관은 “박 대통령의 행사 참석이 한반도 전체에 미칠 함의를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회담에선 남북 고위급 접촉과 8·25 공동보도문 발표 과정에서 양국이 군사·외교적으로 긴밀히 공조한 데 대한 평가도 나왔다. 케리 장관은 “안보 문제에서 한·미 간 최상의 파트너십(superb partnership)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미국이 주최하는 북극외교장관회의엔 10개국 외교장관이 참석했으나 케리 장관은 유일하게 윤 장관과 양자회담을 했다. 윤 장관은 북극외교장관회의 참석 이후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태평양사령부(USPACOM)를 방문해 해리 해리스 사령관 등을 만났다.

한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일 중국을 찾아 한·중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인 북핵 문제 등에 대해 중국 정부와 논의했다.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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