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손흥민, 토트넘 이적 위해 훈련불참 강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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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손흥민 선수. [사진 중앙포토DB]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공격수 손흥민(23)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이적을 위해 훈련 불참 강수까지 뒀다.

손흥민 절친으로 알려진 레버쿠젠 하칸 찰하노글루는 27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이탈리아 라치오전 후 독일 스포르트1과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이틀간 훈련에 불참했다. 연락을 시도했지만 대답이 없었다"며 "손흥민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아버지와 에이전트에게 적절하지 못한 조언을 받아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독일 키커, 영국 BBC 등 유럽 주요 언론들은 26일 손흥민과 토트넘이 막판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340억원)~3000만 유로(409억원)에 달하고, 토트넘 연고지 영국 런던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찰하노글루는 "손흥민이 이적한다면 레버쿠젠은 좋은 선수를 잃는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루디 펠러 레버쿠젠 단장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토트넘과 협상 진행 중이지만, 확정된건 없다. 손흥민은 현재 레버쿠젠 선수다"며 "메디컬테스트를 받고도 이적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조건이 맞아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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