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중 무산…최룡해, 전승절 행사 대신 참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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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다음달 3일 중국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에 최룡해 노동당 비서를 참석시키기로 했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2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외국 정상과 국제기구 지도자의 명단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판공실이 발표한 참석 국가정상급 명단에는 30명의 국가원수와 19명의 고위급 대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제기구 수장 10명이 포함됐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물론 국가원수격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이번에는 중국을 방문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북한은 이번 기념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알려진 열병식에 군대는 물론 참관단도 파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공개된 열병식에 참석할 외국 군인 대표단 명단에 북한이 포함되지 않았다.

러시아를 비롯한 11개 국가는 열병식에 부대를 파견하며, 아프가니스탄 등 6개 국가는 군대표단을, 프랑스, 이란 등 14개 국가는 군인 참관단을 보내기로 했다.

한편 미국과 일본은 중국의 항일 승리 기념행사에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우 기자 jw8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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