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2살에 은퇴하겠지만 68세까지 일하고 싶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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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희망하는 은퇴연령은 68세지만 실제 예상 은퇴연령은 52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16년 차이가 난다.

2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833명을 대상으로 '인생 이모작 계획'에 관해 조사한 결과 직장인들은 52세를 본인의 퇴직 연령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남성은 54세, 여성은 50세라고 답했다.

그러나 평균 수명이 길어진 탓에 은퇴 후에도 매월 고정적인 수입은 필수다. 실제 직장인 10명 중 7명에 해당하는 75.8%가 '회사생활을 끝내고 난 후에도 계속해서 일하고 싶다'고 답했고, 일을 계속하고 싶은 이유 1위는 '경제적인 이유(49.9%)'였다.

경제적 이유 외에도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기 위해서'(23.8%), '평소 하고 싶던 일에 도전하고 싶어서'(13.9%), '남아도는 시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12.0%) 등의 이유로 은퇴 후에도 계속해서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몇 살까지, 어떤 일을 하고 싶어하는 걸까.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69세, 여성은 66세까지라고 답했다.

은퇴 후 새롭게 해보고 싶은 일의 종류로는 여성들의 경우 '식당 및 카페 운영 등 요식업 종사'(36.1%), '사회봉사 및 NGO활동'(20.0%)을 꼽은 사람이 많았다. 반면 남성들은 '펜션 및 게스트 하우스 운영 등 임대업'(28.7%), '농수산물 생산 및 가공 등 농업'(11.1%)과 관련된 일을 희망했다.

이 밖에 '방과후 활동지도 등 교육관련'(15.1%), '택시 및 버스 운전관련'(1.6%), '아이돌봄'(1.3%) 등의 일을 해보고 싶다는 의견이 소수 있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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