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보름 만에 또 빈집털이 한 30대 검거

중앙일보

입력

절도로 4년간 감옥살이를 하다 출소한 지 보름 만에 또다시 빈집털이를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저녁시간 대에 불 꺼진 빈집만을 골라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염모(33)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염씨는 지난 5월부터 이달 8일까지 서울ㆍ경기 일대 아파트에서 드라이버로 베란다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9회에 걸쳐 2200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염씨는 비교적 침입이 쉬운 1~5층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방범창이나 가스배관을 타고 베란다로 들어갔다.

절도 등 전과 19범인 염씨는 4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5월 10일 출소했지만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또 다시 빈집털이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출소한지 17일 만의 일이다.

경찰은 "휴가나 외출 시 창문의 잠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고 특히 아파트 저층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민관 기자kim.mink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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