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가 경북 포항연안까지 퍼졌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5일 오후 8시를 기해 경북 경주~포항 호미곶 해역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해역의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밀도는 700~2400개체/mL에 이른다. 적조 띠가 국지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적조 주의보는 100개체mL, 적조경보는 1000개체/mL이상일 때 발령된다.
수산과학원은 “남해 통영·거제 해역에 널리 분포한 고밀도 적조띠가 해류를 따라 동해로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적조는 현재 전남 노력도~염포 해역에 주의보, 전남 염포~경남 거제시 쥐섬 해역에 경보, 쥐섬~경북 포항 호미곶 해역에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들 해역의 양식장에서는 사료급여 중지, 액화산소 공급, 고압여과기 가동 등이 필요하다고 수산과학원은 강조했다. 적조발생상황은 수산과학원 홈페지지(nfrd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황선윤 기자suyohwa@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