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시 남한강변 유원지내 야외 수영장에서 물놀이하던 어린이 61명이 구토와 복통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 받았다.
9일 오후 4시 20분쯤 여주시 연양동 금은모래 강변유원지 내 물놀이장에서 어린이 61명이 갑자기 구토와 어지럼 증세를 보여 여주와 이천 등 인근 4개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여주시 관계자는 “물놀이장 가운데 있는 분수대에서 물을 살균소독하는 약품이 자동 분사되는데 기기 오작동으로 많은 양의 약품이 잘못 분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물놀이 과정에서 소독약품이 많이 섞인 물을 마셔 구토 등의 증세를 보인 것으로 같다”며 “55명은 퇴원했고 현재 6명이 경미한 증상으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고가 난 물놀이장은 여주시가 무료로 운영중인 강변유원지 내 간이 물놀이 시설로 깊이 35㎝여서 주로 어린이들이 이용한다. 소방서와 경찰ㆍ여주시 등은 추가 환자 발생 여부와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여주=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