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백신개발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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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AP=연합]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바이러스 백신 시장에 뛰어든다.

MS는 소프트웨어 보안 부문의 취약성을 만회하기 위해 루마니아에서 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를 사들이고 독자적인 백신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MS는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 있는 한 기업과 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에 관한 지적재산권과 컨설팅업체인 게카드 소프트웨어사를 매입하는 내용의 계약을 했다. 이 업체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MS에 합류할 계획이어서 MS는 독자적인 바이러스 백신 상품도 내놓을 수 있게 됐다.

MS는 지금까지 시멘텍과 네트워크 어소시에이트 등과 협력해 바이러스 등 보안 문제를 해결해 왔다.

MS는 바이러스 백신 매입 가격을 밝히지 않았으며 양측 간 합의가 아직 완전히 매듭지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시멘텍 등 MS 보안지원 업체들의 주가는 MS가 10일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나섰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떨어진 반면, MS 주가는 약 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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