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하겠다" 월미도 앞바다로 차몰고 돌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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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이 차를 몰고 인천 월미도 앞바다로 돌진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6일 오전 10시15분쯤 인천시 중구 월미도 선착장에서 A씨(26)가 자신의 차량을 몰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잠수장비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에 나서 이날 오후 1시35분쯤 차 안에 있던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앞서 A씨는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친구 B씨(26)에게 "차와 함께 바다에 뛰어들겠다"고 영상통화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전 9시에도 자신의 어머니에게 전화해 "자살하겠다"고 알렸다.

해경은 B씨 등을 불러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를 파악하는 한편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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