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갑용 글러브 벗는다…삼성 전력분석원으로 제2의 인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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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진갑용

17년간 삼성의 안방을 지켜온 진갑용이 포수 글러브를 벗고 전력분석원으로 변신함으로써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삼성 6일 은 진갑용이 자연스러운 세대 교체와 함께 후배 포수들을 위해 올 시즌 종료와 함께 공식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갑용은 올 시즌 초반까지 이지영, 이흥련 등 후배 포수들과 함께 번갈아 1군 경기에서 마스크를 썼지만 지난 6월 6일 마산 NC전에서 7회에 대타로 나선 것을 마지막으로 출전이 뜸했다.

진갑용은 "공식 은퇴를 한 뒤에는 코치 연수를 고려하고 있다. 당장은 선수가 아닌 전력분석원으로 일하며 그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정말 오랜 기간 선수로서 뛰었다.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는 게 섭섭하지 않을 리 없지만, 팀과 후배들을 위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진갑용은 1997년 OB에서 데뷔, 1999년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현역 19시즌 가운데 17시즌을 삼성에서 뛰었을만큼 삼성과 인연이 깊다. 트레이드 3년 후인 2002년에는 삼성의 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2000년대 이후 삼성이 달성한 7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모두 함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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