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뉴스] 의료급여자, 큰 병원 가면 약값 더 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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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올 하반기부터 의료급여 수급자가 감기, 당뇨, 위염 등 52개 경증·만성질환으로 대형병원에 가면 약값을 더 내야 한다. 의료급여란 저소득층이나 보훈 대상자들에게 정부가 의료비를 지원해주는 제도다. 대상자는 144만 명(지난해 기준)이다. 현재는 이들이 어느 병원에 가더라도 약값 500원만 부담하면 된다. 하지만 앞으로는 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 등 대형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으면 정액제(500원) 대신 정률제(약값의 3%)가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의료급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5일 밝혔다. 복지부는 “만성적인 대형병원 쏠림 현상을 완화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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