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이나영은 왜 거짓말을 해야했나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CF스타 원빈-이나영 부부는 왜 거짓말을 했을까.

5월 30일 결혼식을 올린 원빈과 이나영은 두어달 임신설을 딱 잡아떼더니 지난 3일 인정했다.

소속사 이든나인 관계자는 '서로를 배려하며 여느 부부와 다를 것 없이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던 두 사람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사랑하는 연인을 넘어 믿음을 나누는 하나가 된 두 사람은 작품 활동은 물론이고 인생의 소중한 계획들을 차근차근 함께 해나가던 중 새로운 가족의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다'며 임신 소식을 알렸다.

이어 '축복과 감사 속에 태어날 귀한 생명의 소식을 누구보다 먼저 여러분께 전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작품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랑과 축복을 전해준 여러분께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했다'며 축하를 바랐다.

이같은 점을 알리면서도 현재 임신 몇 주인지에 대해서는 비밀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들은 결혼 후에도 줄곧 불거진 임신설에 대해 극구부인했다. '절대 아니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아니라고 했지만 결국 임신이 맞았다.

결혼때도 마찬가지였다. 결혼을 정확히 열흘 앞둔 시점부터 공공연하게 소문이 돌았지만 법적 대응을 한다는 말까지 해가며 결혼에 대해 펄쩍뛰었다. 열흘 후 두 사람은 강원도 정선에서 가마솥에 국수를 끓여가며 식을 치렀다. 총 두 번의 거짓말을 한 셈이다.

두 사람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그 어떤 것보다 축복받아야할 결혼과 임신에 대해 숨긴 거 그들 나름의 사정이 있을 것이다. 이들이 가장 신경쓰는 건 광고다. 광고 문제를 해결해야해 원치 않는 타이밍에 공식 발표되는 걸 꺼렸을 것이다"며 "마찬가지 이유로 현재 임신이 몇 주 진행됐는지도 숨기는 것이다"고 귀띔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