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후 누범기간 중 절도 벌인 20대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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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 후 누범 기간 중에 다시 절도 행각을 벌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3일 스포츠센터 등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조모(28·무직)씨를 구속했다.

조씨는 지난달 14일 오전 1시45분쯤 주인이 없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스포츠센터의 2층 창문을 열고 들어가 카운터 철제금고에 있던 현금 221만원을 훔쳤다. 조씨는 같은 방법으로 인근 커피숍과 음식점 등 4곳에서 241만원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복면을 쓰고 범행했다. 하지만 경찰은 범행 장소 주변의 폐쇄회로(CC)TV 40여 개를 분석해 인상착의와 이동경로를 추적해 조씨를 PC방에서 검거했다. 조씨는 “훔친 돈을 생활비로 썼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절도 등 전과 9범인 조씨는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지난해 7월 부산교도소에서 만기출소했고, 출소 뒤 가족과 함께 살다가 집을 나와 PC방 등을 전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씨의 여죄를 추가조사하고 있다.

창원=유명한 기자 famo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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