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수수료 무려 12가지…"새는 돈 막아라"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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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쓰고 있는 신용카드 수수료 얼마나 아세요?"

온라인 신용카드 조사업체 크레딧카드닷컴이 '미국 신용카드 회사들의 수수료'를 조사한 결과 알게 모르게 빠져나가는 각종 수수료가 최대 12가지나 된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로 인해 신용카드 회사들의 수수료 수익 비중도 커지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수수료 수익과 이자 수익의 차이는 약 154억 달러에서 249억 달러로 증가했다.

2014년 기준 미국 신용카드 업계가 벌어들인 수수료 수익은 903억 달러로 2012년 825억 달러에서 약 9.5% 증가했다. 반면, 이자 수익은 2012년 671억 달러에서 2014년 654억 달러로 2.5% 감소했다.

수수료 수익 증가의 이유로는 카드 종료가 다양해진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크레딧카드 수수료 종류는 12가지로 ▶연체(99%) ▶현금서비스(98%) ▶리턴 페이먼트 (81%) ▶이체(80%) ▶해외거래(77%) ▶연회비(26%) 등이 있다. 연체 수수료는 10달러에서 49달러 선이며 대부분 카드회사들이 38달러를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표 참조

편리한 고객 서비스가 수수료로 연결되기도 한다. 카드 사용내역을 다시 뽑아주는 복사 업무에도 은행마다 수수료는 다르지만 건당 5달러 정도를 부과하고 있다.

이밖에도 계좌 재오픈 수수료, 반환 수수료, 휴대전화 결제 수수료 등 여러 가지 명목의 수수료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0개의 신용카드 중 수수료가 전혀 없는 카드는 1개이며 12가지 수수료를 모두 부과하는 카드는 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딧카드닷컴을 통해 소비자가 선정한 최고의 크레딧카드에는 펜페드 프로미스(PenFed Promise) 비자카드가 선정됐다.

반면, 12가지 수수료를 부과하는 신용카드에는 퍼스트 프리미어 뱅크 크레딧카드와 퍼스트 프리미어 뱅크 시큐어드 마스터카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파크 캐시 셀렉트 포 비즈니스 카드(캐피털원)와 엑손모빌 스마트카드(씨티)는 3개 수수료를 부과한다.

이번 조사는 미국 100개 신용카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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