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외사부(최용훈 부장검사)는 21일 전문 건설업체의 납품을 도와주고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강원도 원주시 상수도사업소 소속 공무원 A씨(5급)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3년 인천 지역에 있는 상하수도설비 B전문 건설업체로부터 강원도의 한 공공하수처리장에 여과 필터를 납품하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같은 해 7월 시 산하의 다른 사업소에서 상하수도사업소로 근무지를 옮긴 A씨는 최근까지 하수처리장 운영이나 유지·보수 등의 업무를 맡아왔다. 검찰은 B전문 건설업체를 수사하던 과정에서 해당 업체가 공무원 등에게 뇌물을 준 사실을 확인하고 다른 공무원 등에게도 금품을 제공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