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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캄보디아 부동산 재벌이 유명 여배우를 폭행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캄보디아가 발칵 뒤집혔다. 훈센 총리까지 나서서 "돈 있다고 도망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마라"고 경고에 나섰다. 결국 이 남성은 싱가포르로 도주하려다 공항에서 체포됐다.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은 캄보디아 재벌인 속분(37)이 캄보디아 유명 여배우 사사 소치타(28)를 프놈펜의 일식당에서 폭행하는 장면이 언론에 공개돼 공분을 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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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발생 시점은 지난 2일. CCTV 동영상에는 속분이 소치타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결국 손찌검까지 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속분의 경호원은 소치타가 휴대전화를 집어 던지려고 하자 권총을 꺼내려고까지 했다. 소치타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캄보디아에서 이 같은 폭력은 흔한 일이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행동은 너무 심했다. 그는 나를 죽이려 들었다"고 분개했다.
16일 영상이 공개되자 캄보디아 인들은 속분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캄보디아 훈센 총리까지 나서서 속분에게 "돈이 있다고 여기를 탈출할 수 있을 거라 생각지 말라"고 경고했다. 사건 발생 후 싱가포르로 잠시 피신해 있던 속분은 결국 18일 캄보디아 공항으로 입국하던 중 경찰에 체포됐다. BBC는 속분이 유죄로 결론이 날 경우 징역 5년을 살게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처음에 속분은 '매값' 명분으로 10만 달러(약 1억1400만원)를 주겠다며 합의에 나섰지만 소치타는 거부했다. 속분은 다시 20만 달러(2억2900만원)를 합의금으로 제안했으나 역시 거절당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