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해외 이용 제한 설정' 3년새 254%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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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직접 신용카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13일 BC카드에 따르면 ‘해외 이용 셀프 온오프(Self On-Off) 서비스’로 해외 결제에 자물쇠를 잠근 카드 수치가 3년 새 254.2% 증가했다.

이 서비스는 BC카드가 카드 불법 복제, 해킹, 스미싱 등 카드 관련 피해를 막기 위해 2003년부터 제공해온 고객 안심 서비스다. 당분간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할 계획이 없는 고객에게 도움이 된다. 신용카드보다 사용 빈도가 낮은 체크카드에서 이용이 늘었다. 3년 전 604건에서 올해 상반기 5548건으로 819% 증가했다.

연령으로 보면 30대 고객 수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BC카드는 지난해부터 모바일 앱에서도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스마트폰에 익숙한 세대가 보다 많이 활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BC카드 관계자는 “고객 스스로 설정 가능한 해외 이용 제한 서비스는 카드 도난이나 불법 복제에 따른 해외 부정 사용이 증가하면서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보다 안전한 카드 생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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