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차량 동승 지코, '쇼미더머니4' 하차 無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블락비 지코(23·우지호)가 '쇼미더머니4'를 계속한다.

한 CJ E&M 관계자는 11일 일간스포츠에 "지코가 Mnet '쇼미더머니4'에서 하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 스스로 이번 사고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는 상태다. 조심스럽지만 프로그램서 계속 활약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지코는 지난 9일 블락비 박경의 생일파티에 참석했다가 작업실로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차량은 매니저가 운전 중이었고 매니저의 혈중 알콜 농도는 0.145%. 면허취소다. 매니저는 서울 청담 CGV 부근에서 유턴하는 상대 차량을 박는 교통사고를 냈다. 차량은 지코의 것이었고 그는 뒷자리에 동승했다.

지코는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음주 상태가 아니었다. 경찰 조사 결과 혈중 알콜농도 역시 0.00%가 나왔다. 하지만 매니저가 술에 취한걸 알면서도 운전대를 맡겼다면 방조죄가 적용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지코가 운전자의 음주 상태를 모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종결지었다. 방조죄를 묻기 위해선 운전자와 동승자가 겸상을 해야하는게 중요하지만 이날 지코와 매니저는 한 자리에서 술을 마시지 않았다. 차량 블랙박스에서도 지코가 매니저의 음주 상태를 몰랐다고 볼만한 정황들이 나왔다.

지코 소속사 세븐시즌스 측은 '지코는 본인이 운전한 것은 아니나 매니저의 음주 사실을 미처 파악하지 못해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상당히 자책하고 있습니다. 허나 이번 사고는 제대로 직원을 관리하지 못했던 당사의 책임이 가장 큽니다'고 했다.

이어 '당사의 부주의로 직원과 아티스트 역시 사고를 입게 된 점 깊이 통감하며 놀라셨을 분들께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며 '향후 관리에 더욱 철저히 신경쓸 것이며 당사의 아티스트와 아티스트를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 당사의 직원들이 이번과 같은 사고로 심려하는 점 없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고 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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