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 음주운전방조 수사 종결…'혐의 벗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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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 지코가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벗었다.

지코는 8일 블락비 멤버 박경의 생일파티에 참석했다가, 작업실로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차량은 매니저가 운전 중이었고, 매니저의 혈중 알콜 농도는 0.145%로 법적으로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여기서 문제는 지코가 음주운전을 방조했냐는데 있었다. 지코는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음주 상태가 아니었다. 경찰 조사 결과 혈중 알콜농도 역시 0%가 나왔다. 하지만 매니저가 술에 취한걸 알면서도 운전대를 맡겼다면 방조죄가 적용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경찰은 지코가 운전자의 음주 상태를 모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종결지었다. 방조죄를 묻기 위해선, 운전자와 동승자가 겸상을 해야하는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하지만 이날 지코와 매니저는 한 자리에서 술을 마시지 않았다. 겸상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차량 블랙박스에서도 지코가 매니저의 음주 상태를 몰랐다고 볼만한 정황들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9일 새벽 지코 매니저는 청담 CGV 부근에서 유턴하는 상대 차량을 박는 교통사고를 냈다. 차량은 지코의 것이었고, 지코는 뒷자리에 동승했던 상황이었다.

지코 측은 '지코가 8일 멤버 박경의 생일파티에 참석했다가 매니저가 운전해 작업실로 돌아오는 길'이었다며 '이동하던 중 사고가 났으며 지코의 혈중 알콜 농도는 0.000%"라고 전했다. 이어 "지코는 조사과정에서야 매니저의 음주 사실을 알게됐다"며 "매니저의 음주 사실을 미처 파악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자책하고 있다"고 밝혔다.

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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