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비켜' KIA 스무살 루키 박정수…씩씩투로 여심 저격 '심쿵'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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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스무살 루키 박정수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KIA 스무살 루키 박정수 [사진 KIA 타이거즈]

 
박정수가 야구계에 떠오르는 ‘꽃미남 스타’ 로 화제다.

박정수(19)까지 가세했다. 지난해 야탑고를 졸업하고 2차 7라운드 65순위로 빛고을에 둥지를 튼 178㎝, 69㎏의 우완 사이드암이 뉴스타로 떠올랐다. 아직 고등학생 티를 채 벗어내지 못한 앳된 외모와는 다르게 당차게 공을 뿌려 야구팬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8일 목동 넥센전 5회말. 박정수는 아웃카운트 2개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하나만 더 잡으면 생애 첫 승리를 따낼 요건을 갖추는 셈. 그러나 쉽지 않았다. 서건창에게 볼넷, 브래드 스나이더에 2루타를 맞고 2,3루 위기에 몰렸다.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박병호. 김기태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박정수를 격려했다. ‘교체는 없다, 맞붙으라’는 주문이 나왔다. 박정수는 2스트라이크를 잡은 후 바깥쪽 꽉찬 속구로 박병호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1회에 이은 두 번째 삼진.

박정수는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모자를 벗고 혀를 내밀었다. 1루 스탠드의 KIA 관중들은 당차게 위기를 헤쳐내고 돌아오는 어린 소년의 늠름함에 박수를 보냈다. 코칭스태프와 선배들은 박정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박정수는 부리부리한 눈매와 오똑한 콧날, V라인 얼굴이 마치 순정만화 남자 주인공같다.

박정수는 KIA에 떠오르는 ‘꽃미남 스타’ 아이콘이다. 이 페이스만 유지하면 전국구 스타가 되는 것은 순식간일 것이다. 심수창(롯데), 이대형, 구자욱(삼성)으로 대표되던 야구계 꽃미남 계보에 새로운 인물 한 명이 추가됐다. 박정수의 앞날이 기대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KIA 박정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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