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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팝가수 비욘세는 세계적 섹시 아이콘으로 통한다. 특히 굴곡 있는 몸매를 바탕으로 한 이른바 S라인은 그녀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그렇다면 비욘세의 볼륨감을 건물 설계에 적용한다면 빌딩도 섹시해질 수 있을까?
호주의 건축설계회사인 엘렌버그 프레이저는 자신들이 설계한 건물에 비욘세의 S라인을 그대로 입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뮤직 비디오 ‘고스트’에서 비욘세가 흰 천으로 온 몸을 감싼 채 춤추는 모습을 형상화해 건물 설계에 적용한 결과다. 특히 비욘세의 가슴라인과 잘록한 허리라인을 바탕으로 ‘S라인 빌딩’의 설계를 완성했다.
78층의 복합빌딩으로 활용될 이 건물은 멜버른의 서던크로스 역을 가로질러 지어질 예정이다. 엘렌버그 프레이저 측에선 이 빌딩의 이름을 ‘프리미어 타워’라고 붙였다. 하지만 건물이 완성되기 이전부터 프리미어 타워보다는 ‘비욘세 타워’라는 이름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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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비욘세 타워’가 있다면 캐나다엔 ‘메릴린 먼로 타워’가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州)의 미시소거에 있는 앱솔루트 타워는 두 동(각각 56층, 50층)으로 이루어진 170m 높이의 주상복합 빌딩이다. 특히 두 개 동이 나란히 서 있는 곡선라인이 한쪽 다리를 앞으로 내밀고 서 있는 메릴린 먼로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메릴린 먼로 타워’로 불린다. 2012년엔 ‘세계초고층도시학회’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초고층 건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사진 출처
[엘렌버그 프레이저 홈페이지, 고스트 뮤직비디오 캡처]
[데이비드 기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