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음성로밍 요금 알림 서비스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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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휴대전화로 해외에서 통화를 하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서 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알 수 없어 가졌던 불안감을 덜 수 있게 됐다.

KT는 '음성로밍 요금 알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휴대전화 해외 로밍 서비스 이용자에게 사용 누적 요금이 1·3·5·8·10만원(이후 10만원 단위)에 달할 때마다 문자 메시지로 이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날 함께 시작한 ‘음성로밍 안심 차단 서비스’는 요금 합계가 월 50만원을 초과하면 자동으로 로밍을 차단한다.

두 서비스는 무료이며 해외 로밍 서비스 이용자에게 별도 신청없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한국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일본과 미국, 여행 중 분실·도난 사고의 위험이 큰 스페인, 포르투갈 등 4개국에서 우선 실시된다. 이달 중 중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하고 연말까지 한국인이 자주 방문하는 15개 국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해외에 있는 가입자의 음성·문자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KT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31일까지 홈페이지(www.roaming.olleh.com)에서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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