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파상풍 아직도 많다|가정분만때 탯줄 잘못 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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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거의 없어진 것으로 인식돼있는 신생아 파상풍이 여전히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어 위생분만을 위한 대대적인 보건교육이 요망되고 있다.
연세대 보건대학원(김명호) 전주 예수법원(김기순) 계명대의대(강진무) 일본 동방대 공중위생학교실(해노택 주임교수)이 최근 대한보건교육학회에서 공동 발표한 『한국의 파상풍에 관한 고찰』에 따르면 가정에서 분만하는 경우 가위등 제대로 소독조차 되지않은 도구로 탯줄을 끊어 파상풍에 감염되는 예가 아직도 적지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74년부터 83년까지 만10년동안 세브란스병원·한양대병원·전주예수병원·대구동산병원에 입원한 파상풍환자 4백53명 가운데 78%인 3백50명이 신생아 파상풍환자로 나타났으며 이들 신생아중 다시 3백50명(89%)이 가정분만으로 출생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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