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입장 유흥업소 엄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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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대통령은 4일 밤10시부터 5일 새벽 3시까지 5시간에 걸쳐 치안본부·서울시경·용산구청·국방부·제1한강교검문소(사진)·노량진경찰서 신양파출소와 KBS를 차례로 시찰, 정초의 경계 및 근무태세를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전대통령은 치안본부와 시경에서 서울 및 전국의 치안상태를 보고받고 제한된 경찰인력을 적절히 운용, 무리한 근무에 따른 과로가 없도록 하는등 경찰의 체력관리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전대통령은 용산구청에서 청소년문제에 언급, 주로 미성년자들을 유인해 영업하는 악덕유흥업주에 대해서는 형사입건하여 엄벌하고 미성년자인줄 알면서도 입장을 허용한 유흥업소에 대해서는 허가를 취소하라고 지시했다.
전대통령은 시행정을 펴나가는데 있어 각종협회등 민간단체와의 협조관계를 강화하고 물가안정등을 위해 주부들의 적극참여를 유도하라고 당부했다.
전대통령은 국방부에서 연말연시의 연휴에 이어 주말을 맞아 자칫 해이해지기 쉬운 경계태세를 평소와 다름없이 계속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대통령은 이어 제1한강교검문소와 신양파출소에 들러 근무자들을 격려한 후 마지막으로 KBS를 방문, 자체경비상황을 살피고 방송국은 국가적 중요기관이므로 시설 안팎의 경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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