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왜곡, 특정종교만 부각시킨 각급학교 교과서내용 시정건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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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불교 조계종총무원은 26일 특정 종교만을 부각시키고 불교를 비하, 또는 왜곡표현한 각급학교 교과서의 시정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문교부에 보냈다.
종무회의 의결을 거쳐 종단공안으로 제출한 이 건의서는 『불교는 민족전통문화와 융화돼 겨레의 숨결로 이어져왔다』고 전제하고 각급교과서가 편찬지침인 공정성과 형평원칙을 벗어나 불교를 그릇되게 서술한 것은 민족주체성을 저해할 우려마저 없지 않다고 했다.
건의서에 따르면 국민학교 교과서에서 대학교재에 이르기까지 기독교등 특정종교의 신앙체계만 부각시킨곳이 40여군데나 된다는 것이다.
조계종은 지난9월 각급교과서의 불교 비하기술이 새롭게 발견돼 문제화되자 문제부분에대한 정밀한 검토와 분석을 계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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