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난민10만 타이로 탈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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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아라냐프라뎃(태국) UPI·AP=연합】캄보디아주둔 베트남군은 성탄절인 25일새벽 태국국경부근의 캄보디아저항군 최대기지인 농사메트와 암필기지등에 건기 대공세를 취해 10만여명의 난민들이 안전을 위해 태국국경을 넘어 피신했다.
베트남군은 캄보디아 침공6주년이 되는 이날 소제T-54탱크 1천대와 각종 중포를 동원, 6만여명의 난민과저항군이 거주하는 농사메트기지에 집중포격을 가해 약1백여명의 저항군과 민간인들이 사망했다고 피난민들이 말했다.
군사소식통들은 베트남군이 이날 새벽을 기해 크메르 인민민족해방전선(KPNLF)의 주요 거점인 아라냐프라뎃에서 북동폭 30km지점에위치한 농사메트 기지에 맹포격을 가한뒤 지상군을 투입,1천여명의 베트남군이 이 기지를 점령한것 같다고 말했으나 이에대한 공식 확인은 아직 없다.
목격자들은 베트남군의 기습공격으로 수만명의 캄보디아난민들이 포위된 농사메트와 압필기지를 포기, 태국국경을 넘어 피난했으며 이들 난민중 상당수가 부상, 치료를 받기위해 들것에 실려 태국국경을 넘는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방콕의 군사소식통들은 베트남군이 지난달부터 캄보디아 저항군에 대한 건기공세에 들어가 KPNLF의 다른2개기지와 농사메트 남쪽 5km의 농찬기지를 일부 공략했다고 말하고 베트남군은 모든 캄보디아 저항군 기지들을 점령하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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