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기대주들, 홍콩 인터시티대회 역대 최다 메달 획득

중앙일보

입력

2015 홍콩 인터시티 국제육상경기 선수권 대회에 출전한 한국 중·고교 육상대표팀이 대회 참가 사상 역대 최다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지난 28일 홍콩에서 끝난 인터시티 국제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8·은메달 6·동메달 1개 등 총 15개 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13년 대회 때 금메달 9·은메달 4·동메달 1개 등 총 14개 메달을 획득했던 성적을 넘은 역대 최다 메달 획득이었다.

이 대회에서 이규형(경북체고)은 100·200m, 성진석(세정상고)은 멀리뛰기·세단뛰기, 정다은(충남체고)은 1500·5000m에서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이들은 각종 전국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한국 육상 기대주들이다.

한국중고육상경기연맹은 2013년 정한 회장(JH그룹 회장) 취임 후 꾸준하게 중·고교 유망주들을 국제 대회에 파견해왔다. 정 회장은 "한국에도 우사인 볼트같은 육상 선수를 키울 수 있다"며 사비를 털면서까지 육상 꿈나무들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도 중·고교 육상 기대주 10명이 참가해 경험을 쌓았다. 정 회장은 "한국 선수들도 좋은 성적을 냈지만 이번 대회에서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의 단거리 선수들도 예년보다 월등한 기량을 발휘했다. 연맹에서는 훌륭한 선수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기록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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