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언론,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골키퍼 김승규 영입 준비중"

중앙일보

입력

축구대표팀 골키퍼 김승규(25·울산)가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탈리아 축구전문매체 투토메르카토웹은 26일(한국시간) '올림피아코스가 김승규 영입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리스 언론 시그마라이브는 투토메르카토웹 보도를 인용해 같은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김승규 에이전시인 FS코퍼레이션 관계자는 "국내 보도를 보고 처음 알았다. 올림피아코스로부터 어떠한 제의를 받지 못했다"며 "소속팀 울산과 계약기간은 내년까지다. 만약 제의가 오더라도 울산 구단과 먼저 상의할 문제"라고 이적설을 부인했다.

김승규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벨기에와 경기에서 선방쇼를 펼치며 1-1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23세 초과선수)로 출전해 금메달도 이끌었다. 병역 혜택을 받아 해외 진출에 걸림돌이 없다. 올 시즌도 16경기에서 15실점만 허용했다.

지난 시즌 그리스리그 우승팀 올림피아코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단골로 출전하는 팀이다. 주전 골키퍼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출신 로베르토 히메네스다. 앞서 권정혁(광주)이 2009년 핀란드 1부리그 RoPS에 입단하며 한국 골키퍼 최초로 유럽에 진출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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