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등노선에 당내반발 심각|정책실현 지연시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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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홍콩=연합】중공의 최고실력자 등소평과 그의 추종자들은 공산당 안의 반대세력으로부터 엄청난 반발을 받고있다고 홍콩의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들 반대세력들이 등의 지도노선을 심각하게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등의 개혁을 비관하고 지연시키거나 봉쇄 내지는 속박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현재 80고령인 등이 이 때문에 상당히 초조해 하고 있으며 반대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지도부의 개편을 대대적으로 벌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반대세력들은 다양해서 당정치국에만도 진운·팽진·왕상등 몇몇 노장들이 그 대표적 인물이며 이들은 등이 추구하고 있는 문호개방정책에 크게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이 신문은 중공안 소식통을 인용, 복고주의자들인 진과 팽은 중공의 경제체제를 문화혁명 이전으로 돌려놓자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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