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소련 15년만에 첫 고위급 접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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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북경 AP·UPI=연합】소련 제1부수상 「아르히포프」가 중공을 방문하기 위해 21일 북경에 도착했다.
중공관영 신화사통신은 이날 「아르히포프」 가 북경이외에 남부지역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상해와 심천경제특구등을 들를 것으로 전해졌다.
대외경제관계관리및 과학기술위원회·외무부관리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중공을 방문하는 「아르히포프」는 조자양수상·요의임부수상·정치국원 진운·국가경제체제개혁위원회부주임 박일파등 중공지도자들과 주로 양국의 경제관계증진문제를 협의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특히 중공측과 양국간의 새로운 장기무역협정(86∼90년)을 마무리짓고 경제과학·문화 협정을 체결하는 한편 경제·과학·무역협력공동위원회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방외교관들은 「아르히포프」가 중공지도자들과의 회담에서 중공의 대미관계밀착에 대한 소련측의 우려를 표명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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