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강도, 여고생 인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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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4일상오2시쯤 서울신림2동102의67 정은상씨(61·무직)집에 20대 강도 1명이 침입
흉기로 정씨의 가족들을 위협하고 금품을 요구하다 금품이 없자 정씨의막내딸 수정양(166·서울상일여고1년)을 납치해 달아났다.
정씨에 따르면 목이 말라 물을 마시러 부엌으로 가는데 부엌방에서 횐마스크를한 20대 강도1명이 정씨 수양딸 기현양(24)을 길이5cm가량의 칼로 위협하고 있었다는것.
범인은 정씨가 방에 들어서자 정씨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기현양과 함께 끌고나와 건넌방에서 잠자던 큰딸수연(18·무직), 수정양을 깨워 안방에 몰아 넣고 2시간 동안 금품을 요구했다.
정씨가 돈이나 귀금속이 없다고 하자 범인은 현금이 준비될때까지 수정양을 데리고가겠다며 이날 상오4시쯤 수정양을데리고 달아났다.
범인은 이날 상오6시부터 11시까지 모두 7차례에걸쳐 정씨집에 전화를 걸어 『돈을 준비하라』고 요구했으며 수정양을 시켜 『생명이 위험하니 경찰에도 알리지말라』고 했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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