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베테랑 경관 '안타까운 죽음'

미주중앙

입력

한인 베테랑 경관이 거리에서 난동을 부리던 흑인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신시내티경찰국(CPD)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30분쯤 웨솔 애비뉴와 로이 스트리트 교차로 인근에서 서니 김(48) 경관이 흑인 남성과 총격전 도중 총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시간쯤 뒤 사망했다.

경찰은 "총격 30분 전쯤 '총을 가진 남성이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911 신고가 접수됐으며 마침 현장 인근을 순찰중이던 김 경관이 가장 먼저 출동했다"면서 "도착 직후 용의자와 총격전이 벌어졌고 두 사람 모두 총에 맞아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흑인 남성의 신원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레피에르 허먼스(21)로 밝혀졌다.

신시내티에서 공무 중 경관이 순직한 사건은 15년 만이고, 경관 총격 피살로는 18년 만이다. 특히 김 경관은 27년차 베테랑 경찰로 22차례나 포상을 받은 모범 경찰이어서 동료 경관을 비롯한 시민들은 비통에 잠겼다.

정구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