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법무 내일 발표할 듯 … 김진태 “임기 마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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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김진태(63·사법연수원 14기) 검찰총장이 최근 간부회의에서 “검찰총장의 임기는 법에 명시된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잔여 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자신의 검찰 후배인 김현웅(56·16기) 서울고검장이 차기 법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후배가 장관이 되면 용퇴해야 하지 않느냐는 전망이 나오자 이를 정면으로 부인한 것이다. 2013년 12월 취임한 김 총장의 법정 임기(2년)는 5개월여 남았다. 대검 관계자는 19일 “이명박 정부 때 연수원 11기인 김준규 검찰총장도 12기 이귀남 법무장관과 충돌 없이 임기 대부분을 함께하며 원만하게 검찰 조직을 운영한 전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도 “김 총장보다 신임 법무장관의 사시 기수가 낮더라도 총장의 남은 임기는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1일께 신임 법무장관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여권 핵심 관계자가 이날 전했다. 신임 법무장관으로는 김현웅 서울고검장이 유력하다. 청와대 측은 다만 국회법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 메르스 사태를 감안해 최대한 늦춘다는 방침이다. 국회가 정부 시행령에 수정요청권을 갖는 국회법개정안의 공포 시한은 오는 30일이라 그전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신용호·김백기 기자 nov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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