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저축액 3백3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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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우리나라 도시가계는 한집당 평균 3백3만원씩의 저축 (은행예금·보험·계·사채등)을 하고 있으며 이는 대부분 자녀교육비나 주택구입자금등 눈앞에 닥치는 독돈의 필요에 대비하기위한 것이다.
또 1천만원이 넘는 목돈을 손에 쥘경우 전체의 절반정도가 은행에 넣을 생각을 하고있으나 부동산을 사두겠다는 가구도 전체의 33%나 되고 앞으로의 물가에 대해서는 전체의 절반정도가「오를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한은이 전국 주요도시의 2천가구를 상대로 조사한 저축실태에 따르면 가구당 평균저축액 3백3만원중 ▲은행예금은 1백30만원(43%) ▲보험가입액이 37만원(12%) ▲계·사채가 84만원(28%) 골이고 ▲나머지 17%가 재형저축·단자사·상호신용금고등에 맡겨둔 돈인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예금의 비중이 높은것은 도시가계의 대부분이 여유자금을 굴릴때 수익성 (전체의 38%), 환금성(36%)을 따지기앞서 안전하고 편한 저축수단(86%) 을 찾기 때문이다.
또 저축의 목적은 주로 주택 구입자금·자녀교육비등의 목돈마련 (전체의 65%) 이지 노후생계나 재난에 대비하는저축의 비중은 전체의 24%정도로 낮아 노후생계에 대해 걱정인 가구가 전체의 41%나 된다.
한편 ▲「매달 소득중 일정액을 우선 저축하고 본다」는 가구의 비중이 지난 78년의 77·2%에서 올해는 68·7%로 낮아진 반면 「일단쓰고 여유가 있으면 저축한다」는 가구의 비중은 지난78년의 9·7%에서 올해 17%로 늘어나 최근의 소비풍조를 나타냈고 ▲전체가구의64%가 「물가가 안정되면 저축을 늘리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앞으로 물가가 오를것이라고 생각하는 가구가 전체의 49%나된 반면 물가가 현수준에서 안정되리라고 보는가구는 18%에 지나지 않아 가계저축증대에 큰 기대를 걸지 못하게 하고있다.
또 1천만원이상의 목돈이 생길 경우 ▲전체의 52%가 은행에 넣을 생각을 하고있으나 ▲33%는 부동산을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있고 부동산투자에 매력을 느끼는 가구의 비중이 매우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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