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기 하반기에도 '흐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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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대구지역 기업의 체감경기가 3분기에도 크게 위축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구상의가 발표한 올해 3분기 대구지역 기업경기전망(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73, 건설업 83 등으로 나타나 올 들어 연속해 기준치(1백)를 밑도는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유통업은 계절적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1백13으로 조사돼 지하철 참사로 큰 타격을 입은 유통업계 경기가 내달부터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됐다.

이번 조사는 지역 제조·건설·유통업체 3백2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주종인 섬유의 수출감소가 지속되고 그동안 호조를 보인 자동차부품업이 3분기부터 침체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BSI 지수가 83으로 조사된 건설업도 정부의 부동산 투기 억제책 등의 여파로 경기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제조업의 업종별 BSI를 보면 ▶섬유·의복 48▶조립금속 및 기계·장비 94▶음식료품 92▶나무 및 나무제품 57▶화학 및 화학제품 63▶비금속 광물 44▶제1차 금속 88 등으로 조사됐다.

경제활동 부문별로는 ▶내수 69▶수출 85▶자금사정 75▶경상이익 63 등으로 기준치에 훨씬 못 미친데 비해 설비투자부문은 1백3을 기록해 하반기 들어 투자가 다소 늘 것으로 전망됐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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