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 3당대표회담등 검토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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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정당은 정치의안처리와 공전국회 타개를 위한 3당3역회의가 「지자제실시시기」로 교착상태에 빠지자 21일로 예정된 3차 3역회의를 늦추거나 3당대표회담으로 격상시키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중.
이한동사무총장은 21일 상오 『어제저녁까지 갖은 궁리를 다해봤으나 이쪽에서 내놓을것이 없다』며 『오늘 하오 회의가 열릴지 조차 의심스럽다』고 비관적 전망.
이종찬총무(얼굴)도 『우리가 내놓을 카드는 모두 내놓았다』며 『묶은 쪽에서 먼저 풀어야지…』라고 여당의 뾰족한 대안이 없음을 토로.
권익현대표위원은 『3당3역회의가 여의치 않을 경우 대표끼리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묵묵부답이었는데 소식통은 『지자제실시 시기는 다소 시간을 더 갖고 보다 높은 차원에서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도리밖에 없다』며 『이같은 여당쪽의 입장을 야당에 어떻게 납득시키느냐는 것이 문제』라고 걱정.
다른 한간부는 『야당도 우리측 고민을 뻔히 알지만 「신당콤플렉스」 때문에 의도적으로 세게 나오는것 같다』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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