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반「마르코스」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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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닐라사AP=연합】「마르코스」필리핀 대통령에 반대하는 약1만명의 마닐라 군중들이 16일 「마르코스」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며 반정부시위를 벌였으며 경찰의 경고를 무시하고 대통렴궁 부근에까지 진출,「마르코스」대통령과 미국을 상징하는 「언클·샘」의 화형식을 가졌다.
이 시위는 「마르코스」대통렁이 사망했다거나 마닐라교외한 법원에서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거나 또는 미국의 한병원에 입원해 있다는등의 새로운 소문이 번지고있는 가운데 벌어졌다.
주로 좌익계 학생과 노동자및 재야정치인들로 이루어진 이들 시위 군중은 붉은 깃발을 흔들면서「미국·마르코스독재정권」이 물러가고 「민주연합 정권」이 대신 들어설것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면서 가두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 앞서 보니파시오광장에서 열린 군중대회에서 전필리핀 야당지도자「아키노」 씨의 부인「코라손」 여사는 「아키노」암살 2주기를 맞기전에 「마르코스」정권이 붕괴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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