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태평양궈에 적극 참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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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최근 「레이건」미대통령재선의 정책목표로 부각돼 일본·아세안등 관련국들간에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태평양지역의 권역화 옴직임에 대응, 내년 4월 서울에서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PECC)를 개최하는등 이 움직임에 적극 동참할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중이다.
정부는 지난 3∼5일 아세안 6개국과 한·일·호·뉴질랜드등 10개국이 GATT (관세및 무역에관한 일반협정)총회에 앞서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키 위한 지역내공동 의견을 수렴하는 모임을 호주에서 가진 사실도 권역화 웅직임의 기초가 된다는점에서 이런 모임이 계속될수 있도록 적극 호응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한국이 역내의 선진국과 개도국의 중간입장인 점을 감안해 이런 모임에서 융화적인 위치를 살려나갈수 있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정부는 이와같은 태평양지역 협력체 태동움직임에 적극 참여하기 위한 방안으로 내년4월 서울에서 미·일등 역내 선진5개국·아세안6개국 및 대만·한국등의 학계·관계·실업계로 구성된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86년에는 태평양지역의 경제인·기업인·은행가들로 구성된 태평양연안경제이사회(PBEC)도 개최하여 태평양지역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실적을 쌓아 나가기로했다.
미국은 이미 지난 9월「환태평양경제협력회의 미국내위원회」를 발족시켜 환태평양담당대사를 임명하는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아세안국가들도 지난7월 역내선진국과 아세안확대외상회의를 가짐으로써 태평양협력체에 대한 구체적인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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