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무계장등 3명구속|강릉의료원 부정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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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춘천지검 강릉지청 이승구검사는 31일 재고약품을 새로 구입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돈을 빼낸 지방공사 강릉의료원 (원장 홍준식)의 전 경리계장 최구상씨(42) 와 현서무계장 최규완씨 (41), 경리계직원 허석용씨 (45) 등 3명을 횡령혐의로 구속하고 이들과 공모한 원장 홍씨와 수간호원 허병미씨 (30), 약제실 직원 김구이씨 (41)를 같은 혐의로, 주식회사 서린약품영업과장 양원태씨 (39)를 횡령방조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 경리계장 최씨는 지난 5월14일부터 8월18일까지 3회에 걸쳐 간호원실에 보관중이던 재고약품 링게르주사약 (5백㏄들이) 4백50병과 항생제 AEC주사약 (5백㏄)4백병, X레이필름 4백50㎏을 새로 구입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 모두 1백6만4천원을 빼돌려 직원들 회식비로 쓰고 약품구입명분으로 의료원 명의의 당좌수표 l백18만원을 발행, 자신의 생활비로 사용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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