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씀씀이 증가율 … 4월, 31개월 새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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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이 2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카드 사용금액은 54조41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4% 늘었다. 2012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카드 씀씀이가 늘어난 데는 올해부터 국세의 카드납부 한도가 폐지되고, 건강보험·국민연금 등 4대 보험의 카드 납부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공과금 업종에서 승인된 카드 금액은 7조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4.8% 급증했다.

 공과금을 빼고도 카드승인 금액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면세점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면세점의 카드 승인금액은 1715억원으로 지난해 4월보다 32.1% 늘었다. 두 달 연속 30%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대형할인점·백화점·편의점 등 유통업계에서 소비자의 카드 씀씀이도 7조5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5% 늘어났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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