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북한과 문화협정체결 부인 외무성대변인 이달초 평양서「협의」만 했을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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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주원상특파원】프랑스외무성은 19일 프랑스는 북한과 문화교류협정을 체결한바 없으며 다만 이 문제를 협의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외무성대변인은 이날 외신기자들과 가진 브리핑에서 프랑스와 북한이 최근 평양에서 문화교류협정을 체결했다는 동경발 보도에 관해 이같이 말하고「부테」외무성 문화국장이 10월초 북한을 방문했을때 북한의 문화관계당국자와「문학에 관한 협의」를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 대변인은「부테」문화국장과 북한당국자간의 협의는 의사록(Proces-verbal)형식을 띤 것이지 외교협정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대빈인은 또『이 의사록은 북한의 희망사항을 담고 있다』고 말했으나 협의내용에 관해서는 일체 언급을 회피했다.
북한은 프랑스의 사회당정권이 들어선 지난 81년이후 프랑스와 외교관계를 수립하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지난9월에는 장철문화부부부장이 파리를 방문했었다.
「미테랑」정부는 북한을 국제사회에서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는 것보다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는 것이 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된다는입장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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