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장치 수동으로 바꾼 뒤|정지신호 제대로 안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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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휘경동 전동차 추돌사고를 조사중인 경찰은 사고 유조열차의 자동정지장치(ATS)와 노변의 집중제어장치(CTC)는 정상작동중이었던 것으로 확인, 유조열차기관사 전용운씨(40)가 운행도중 자동장치를 수동으로 바꾸어놓은뒤 정지신호를제대로 보지않아 일어난것으로 사고원인을 밝혀냈다.
이에따라 경찰은 3일 기관사전씨를 업무상과실치사상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씨는 청량리역 출발때 첫번째 신호등에서 황색주의 신호를보고 45km로 감속운행했으나 회기역부근 두번째 신호등에도 주의신호가 나타나자 자동장치에 의한 정지보다는 수동운전이 유리하다고판단, 수동으로 전환한뒤 다른 기기조작문제를 놓고 기관조사와 협의하다 세번째 신호등의 정지신호를 미처 보지 못했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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