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노물자」인수 끝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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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한적식자사는 30일 하오 판문점에서 육로로 수송해온 수재물자인수를 모두 끝냈으며 인천과 북평향에서는 배편으로 실려온 시멘트 하역작업을 진행중이다.
30일 판문점에서 육로수송물자의 인수작업이 끝나자 기자를 포함한 북한측 요원들은 하오5시23분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으로 되돌아갔다.
29, 3O일 이틀간 판문점에서 인수한 물자는 쌀 7천1백96.7t, 옷감 1천4백88포, 약품 7백만상자등이다.
인천에서는 30일 상오1시20분 북적실무대표단장 한웅식등이 슴선한 장산호(9천1백t)등 시멘트 수송선단 4척이 접안을 시작, 이날 아침8시부터 외산·경화·금수산·집삼호선적 1차분 시멘트 2만4천t의 하역에 들어갔으며, 이날 밤9시10분부터 2차분을 실은 압록강·수근·관모봉·어운청년호등 4척이 접안을 시작해 3, 4부두에 정박,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적은 지난달 29일 상오 불순한 해상조건으로 항로를 이탈, 북한해역인 창암도부근에서 좌초된 대동강호에 선적된 시멘트에 관해서는 추가수송을 고려하지 말도록 통보했었으나 북적측이 이물자를 다른 선박2척에 실어 1일 상오9시쯤 서해상으로 보내겠다는 통지를 해옴에 따라 이 물량도 인수키로 했다.
북평에 정박한 북적 수송선단은 흥남에서 출항한 연풍호 (1만3천7백t)와 향산호(1만2천9백t), 원산에서 출항한 염분진호(9천9백t)와 동해호(6천3백t)등 4척으로 3만5천t의 시멘트를 싣고 있는데, 30일 하오3시20분쯤 북평항 앞바다에 도착, 하오8시20분쫌에야 지정된 부두에 접안을 끝내고 하역에 들어갔다.
인천·북평항에서 계속되고있는 시멘트 하역작업은 3∼4일께나 끝날 것으로 보인다.<관계기사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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