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께 3차 해금〃 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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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보은=고흥길 기자】권익현 민정당 대표의원은 26일 12대 총선거시기에 대해 『아직도 정부와 민정당간에 완전합의 된 바는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국회구성을 위한 총선거가 국회의 변칙 운영이나 파항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고 밝혀 12대 총선거의 내년실시를 강력히 시사했다.
권 대표는 『조기 총선거로 정기국회운영이 파행하면 총선거실시의 기본의의를 잃는 것』이라고 지적, 『국회의 정상운영을 위해 총선 시기를 조정한다면 몰라도 총선 때문에 국회를 변칙운영 할 수는 없다는 것이 당의 기본입장』이라고 밝혀 연내 선거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충북 영동-보은-옥천 지구당 (위원장 박준병 예비역 육군대장) 개편대회 참석 차 이곳에 내려온 권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이 같은 입장을 토대로 관련부처와 각 정당의 의견 및 여론을 참작해 10월중 빠른 시일 안에 최종 확정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총선이 내년으로 넘어가면 추가해금과 민정당의 공천작업등 정치일정도 이에 따라 자연히 늦춰질 것이라고 시사했다.
추가해금의 시기 등에 관한 질문에 권 대표는 『규제조치 이후 당사자의 자세가 해금의 핵심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그 시기는 해금후의 정치활동을 위해 『객관적으로 필요한 시간을 주어야할 것으로 본다』고 말해 해금이 있을 경우 연말께가 될 것임을 간접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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