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넨코 실각될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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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런던=외신종합】와병설이 나도는 소련 공산당 서기장 「체르넨코」가 곧 그의 직책을 박탈당하거나 스스로 권좌에서 물러날지 모른다는 소문이 모스크바에서 점점 확대되고 있다고 24일 영국의 더 타임즈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모스크바 발 기사에서 지난주 TV화면에 나타난 「체르넨코」의 모습은 그의 건강상태가 극도로 악화돼 있음을 보여주었다면서 이 같이 말하고 그러나 외상 「그로미코」가 미국에 가있는 동안에는 「체르넨코」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취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체르넨코」는 21일 TV에 나와 연설문을 낭독했는데 괴로운 표정으로 몹시 숨차했으며 필름은 최소한 9차례나 편집을 거친 것으로서 그의 건강이 한번의 녹화로 연설문을 읽어내려 갈 정도가 못되는 상태임을 보여주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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