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kt 감독, 마르테의 합류에 신중한 입장을 드러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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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kt 감독이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 앤디 마르테의 합류에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조 감독은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마르테가 일본에서 치료를 마치고 내일(20일) 돌아온다"며 "마르테의 복귀 시기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귀국하면 만나서 면담을 하고 몸 상태를 확인할 것이다. 마르테가 부상을 당한 외복사근은 회복까지 오래 걸린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의 채태인, 한화 조인성 등 국내 선수들이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마르테도 회복세가 빠르면 좋겠다. 다만 똑같은 부위라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마르테는 지난 8일 외복사근 근육 미세파열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올 시즌에만 같은 부위를 두 번이나 다쳤다. 지난달 23일 SK전에서 옆구리 통증이 발생해 엔트리서 제외된 적이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마르테는 지난 5일 대전 한화전에 맞추어 돌아왔다. kt는 마르테의 복귀와 롯데와 실시한 트레이드를 통해 화력을 보강했다. 덕분에 대전 한화전에서 연승을 했다. 그러나 마르테는 7일 경기에서 같은 부위를 또 다치고 말았다. 곧바로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이시지마 재활원으로 건너가 치료를 했다.

외국인 선수는 부상을 당하면 재발에 대한 우려를 크게 한다. 조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부상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야 한다"며 "일본 병원에서 '우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간 선수들이 재발해서 온 경우는 없다'며 자신감을 나타내더라. 병원에서 그렇게 자신있게 이야기하니 믿고 있다. 빨리 복귀해서 팀 전력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나타냈다.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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