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후진타오 내주 北核 조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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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다음달 1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8(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담에서 따로 만나 북핵 문제를 집중 조율한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부시 대통령과 胡주석은 프랑스 에비앙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히고, "이번 회담은 대북 후속 조치 및 방안을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것은 북핵 현안 해결의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부시 대통령과 胡주석은 이번 회동에서 북핵 문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며 "베이징(北京) 3자회담 후속회담 재개 일정 및 구체적인 형식은 다음달 중순 하와이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의 대북정책 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김종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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