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첫 '한국어 강좌' 고교생 대상으로 개설

미주중앙

입력

UCLA가 사상 처음으로 고등학생을 위한 한국어 수업 과정을 제공한다.

UCLA는 국제연구소 산하 세계언어센터에서 운영하는 고등학생용 서머 교육 프로그램인 '모국어 교육 프로그램(Heritage Language)'에 한국어 수업 과정을 개설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모국어 교육 프로그램은 그동안 페르시어와 아르메니아어, 러시아어를 가르쳐왔으나 올해 예산을 확대하면서 한국어를 아시아권 언어로 추가시켰다.

새로 개설되는 한국어 수업은 언어 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와 예술까지 종합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해 대학 캠퍼스와 가까운 한인타운을 홍보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어 수업을 담당하게 될 해나 임씨는 "이민자 2세 자녀가 언어 및 문화를 계승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가 UCLA의 모국어 수업 과정"이라며 "모국어 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아시아 언어보다 한국어가 제일 먼저 추가 개설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임씨는 이어 "한류 열풍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만큼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한국어를 가르칠 예정"이라며 "모국어 수업을 통해 한인 2세들 뿐만 아니라 한국을 알고 싶어하는 미국인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한인타운을 찾아 문화를 보고 체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어 수업은 오는 7월 6일부터 30일까지 4주 과정이며, 수업은 월~목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운영된다. 등록비는 200달러.

▶www.hslanguages.ucla.edu/hslanguages/korean/2015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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