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수주 47억 달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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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5일 현재 해외건설수주실적이 지나해 동기보다는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올 목표1백억 달러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15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15일 1억9천4백만 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와 내무성 본청 건물공사를 수주함으로써 우리나라의 해외건설수주실적은 47억3백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의 실적 37억2천만 달러 보다 27%나 늘어났다.
지나해 우리나라 해외건설수주실적은 연말에 동아건설이 33억 달러 짜리 대규모 공사를 따냄으로써 1백4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올해 또다시 이 같은 것을 기대할 수는 없으므로 지난해 실적보다 계속 40여%이상 앞서야 1백억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년 30억 달러 규모를 수주하던 현대건설이 지난해에는 극히 부진, 11억 달러를 따내는데 그쳤는데 올해는 15일 현재 24억5천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다른 대형 건설업체들의 경우 최저응찰 또는 낙찰 자로 결정돼 계약을 추진중인공사는 상당액에 이르나 실제 계약액은 5억 달러를 넘는 업체가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
계약완료 된 것을 기준으로 할 때 대림산업이 3억5천4백만 달러로 2위이고, 대우는 2억7천7백만 달러, 한양은 2억3천3백만 달러, 미융은 1억4천7백만 달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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