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합병 시너지 기대" 국민銀 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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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올랐다. 30일 종합지수는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프로그램 매물 등에 밀려 오전 중 내림세였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1천4백5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인 끝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전날보다 0.99포인트(0.15%) 오른 633.42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사흘째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이 4.08% 뛰었다. 국민은행이 국민카드와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면서 6.21% 오른 것을 포함해 은행주들이 고루 상승한 덕을 봤다. 의료정밀(1.86%).통신(0.29%) 등도 오름세였다. 반면 철강(-2.41%).건설(-1.68%).비금속광물(-1.51%)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가 0.15% 하락한 32만4천원을 기록했고, KT(-1.80%).현대차(-0.69%).POSCO(-3.15%) 등도 약세였다. 삼성SDI(2.25%).SK텔레콤(2.15%).LG전자(0.12%) 등은 올랐다.

코스닥시장도 이틀째 올랐다. 전날 미국 나스닥시장이 다우지수와 달리 상승흐름을 보였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주도주인 인터넷주 매물이 늘어나면서 상승 탄력이 꺾여 전날보다 0.09포인트(0.19%) 오른 47.18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을 샀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6일 만에 매도(29억원)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 복제(5.12%).IT 부품(3%) 등이 오른 반면 운송(-3.28%).통신서비스(-2.71%) 등은 약세였다. 국민카드가 4.04% 급등했고, 웹젠은 등록후 6일째 상한가 행진을 계속했다. 넷마블과 합병하는 플레너스도 9.79% 올랐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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